중고 구입 아이패드 애플케어플러스 양도 받기 + 애플펜슬 등록

 

  올해 6월 아이패드 프로 12.9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아이와 아내가 사용할 제품이기에 애플케어플러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필요할 때 양도해줄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쿠팡에서 애플펜슬을 구매했습니다.(쿠폰을 적용하면 다른 사이트보다 저렴합니다.)  

애플펜슬

  애플펜슬은 생각보다 약한 내구성으로 수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애플펜슬은 고장 나면 수리가 불가능해서 리퍼를 받거나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15만 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아니니 고장 날 때마다 리퍼, 재구입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이런 경우에 아이패드에 애플케어플러스가 등록되어 있다면 애플펜슬을 묶어서 같이 보증받을 수 있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

  보통 기기를 구입할 때 함께 구입하는데, 기기만 구입한 경우 60일 이내에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애플펜슬, 애플키보드의 보증 기간이 애플케어플러스 구입일로부터 2년까지로 연장됩니다. 1년(12개월)에 최대 2건의 우발적인 손상에 대한 보장이 추가로 제공되며, 우발적인 손상의 경우 아이패드는 50,000원, 애플펜슬이나 애플키보드의 경우는 30,000원의 본인 부담금이 있습니다.  

애플케어플러스 양도 꼭 양도인이 해야 하나?

  애플케어플러스는 아이패드 기기에 묶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명의자가 아니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아이펜슬을 등록하려면 본인 명의여야 하기 때문에 양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애플케어플러스 환불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고 기기 구입시 바로 양도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다른 기기 등록을 하지 않을 거지만 양도 과정이 번거롭다면 구매하자마자 바로 리퍼를 받으면 됩니다. 실질적 수리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리퍼를 받으면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바로 0원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애플케어 양도는 1회만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해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필요할 때 양도를 받으려고 미리 판매자에게 말을 해둔 상태였고, 6월에 구입했던 애플펜슬 펜촉 부분을 아직 구강기인 둘째가 깨물어서 한 달여 만에 고장이 났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인식이 되긴 했습니다. 아마 침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이후에도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7월 중순에 아이패드 판매자 분께 연락을 해 양도를 요청했습니다.

  양도를 위해서는 양도하는 사람이 먼저 애플케어 계약 번호와 기기 일련번호, 애플케어의 보증 증명을 확인하고 기기 구입 영수증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새 소유자의 이름,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정보를 확인한 후 애플 지원(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양도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줬음에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일이 바빠서 하지 못했다며 계속 양도를 미뤘습니다. 그래서 거의 한달째 양도를 받지 못하니 화가 나서 고객센터에 문의해서 양수인이 애플케어 양도를 등록할 수 있냐고 문의했더니 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양수인이 애플케어플러스 양도받는 방법

  양도인이 낮 시간에 통화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해서 필요한 정보를 받아 양수인인 제가 애플케어 양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 경우에 필요했던 것은 제 정보와 기기 구입 영수증, 애플케어 보증 증명(아이패드에서 확인 가능), 양도인 이름과 이메일 주소(애플 아이디), 연락처였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안내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고 나면 양도를 실시한다는 확인을 받고 한 시간 정도 후 메일을 받으면 양도가 완료됩니다.

마무리

  사실 양도인 문제가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리고 번거로울 일이 아니었는데, 양도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뭐든 할 수 있는 일은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바로 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으며 다른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