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행동장애와 특수교육

정의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 정서·행동장애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고, 미국의 전장애인교육법(IDEA)의 정서장애 정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특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 사람   * 지적·감각적·건강상의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학습상의 어려움을 지닌 사람   * 또래나 교사와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감정을 나타내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 전반적인 불행감이나 우울증을 나타내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 학교나 개인 문제에 관련된 신체적인 통증이나 공포를 나타내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원인

1. 생물학적 요인

  정서·행동장애의 주요 요인에는 3가지 생물학적 원인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생화학적인 이상으로 중추신경계나 신진대사 물질의 이상입니다. 두 번째는 뇌 손상과 신경 기능 이상으로 뇌 또는 중추신경계의 상해나 손상으로 인해 부적절한 기능 이상이 나타납니다. 세 번째는 유전에 의한 것으로써 문제행동의 발달이 유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2. 사회적·환경적 요인

  사람의 정서·행동의 발달은 주변의 사회적·환경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습니다. 늘어나고 있는 일상적인 폭력 상황, 학교나 교실에서의 반사회적·충동적·파괴적 행동들, 부적절한 미디어 등의 영향을 받으면 정서·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가족 및 가정 요인

  가족의 구조와 상호작용은 각 가족 구성원의 태도, 심리, 행동, 행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며, 정서·행동문제를 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정서적·신체적인 학대 요인들은 경험과 관찰을 폭력성, 우울증, 반사회적 성격, 충동성 등 정서·행동장애와 관련한 많을 특징을 얻게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4. 학교 요인

  학교에서 정서·행동 발달은 평소의 교우관계, 교사와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학교의 훈육 방법에 영향을 받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정서·행동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판별

  정서·행동장애의 판별은 3단계의 절차를 거칩니다. 

- 1단계 : 담임교사가 학급에서 외현화와 내재화 요인을 보이는 학생을 각각 3명씩 추천합니다.

- 2단계 : 담임교사가 외현화와 내재화 요인을 보이는 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위기 사건 척도와 문제행동 총 빈도 척도를 활용하여 평가합니다.

- 3단계 : 기준을 넘은 학생을 훈련된 관찰자가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의뢰나 의뢰 전 중재를 실시합니다. 의뢰 전 중재를 실시하면 의뢰를 하기 전에 개별 학생이나 교사에게 적절한 중재나 지원을 제공하고, 일반학생이 장애 학생으로 진단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특성

1. 외적 행동 특성 

  외적인 행동 문제들은 학교와 교실 활동을 방해하는 공격적이고 반항적인 행동으로 쉽게 발견되며, 가장 일반적인 외적인 행동 특성은 공격성, 규칙 위반, 불복종, 주의력 결핍입니다.

2. 내적 행동 특성                  

  내적인 행동들은 사회적 위축, 불안, 기분장애 등으로 나타나며, 쉽게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앞서 판별 단계에서 내재화 요인을 보이는 아동을 선정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3. 학습 및 인지적 특성

  대부분 평균보다 약간 낮은 지능 수준을 보이는데, 검사에 성실하게 임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잠재적인 지적 능력과는 상관없이 학업 성취가 낮은 편입니다. 정서·행동장애가 심한 학생은 기초 학업 기술 외에 기본적인 자조기술조차 갖추지 못할 수 있고 35~75%가 학습장애를 수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 지원

1. 사회적 기술

   정서 및 행동장애 학생은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 기술과 관련된 행동에 대해서 지도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행동의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교수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현적 행동	직접 교수, 모델링, 역할 놀이, 자기방어, 대체 행동 강화, 소거, 벌칙 등
내재적 행동	행동 분석, 강화, 모둠활동, 보조 인력 활용 등

  또한 최종 목표는 정서·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독립적으로 조절하는 데 있으므로, 자기조절 기술을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조절 프로그램은 대부분 우선 자기 평가에서 학생들은 행동이 부적절한지 적절한지를 인지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전략을 선택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결정 단계를 통해 자신의 수행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 목표 행동 수행 시 받을 수 있는 강화제를 고려하게 됩니다.

2. 학습 준비 기술

  많은 정서·행동장애 학생들이 낮은 학업성취를 보이는데, 학업 준비 기술이 부족한 것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표적인 학습 준비 기술은 주의집중력, 조직력, 반응정확도가 있습니다. 각 학습준비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의집중력	주의집중을 위한 신호 사용, 강화, 좌석 배치, 정확한 지시 전달, 지속적 점검, 개별 학습 공간 제공
조직력	시간 분배, 정확한 지시 전달, 교재 정리, 난이도 조절, 질문하기, 집단 강화
반응정확도	정확도 점검, 강화, 교정 연습, 적절한 교재, 생각하기, 인지 훈련

  또한 학습준비기술 향상을 위한 환경을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예측할 수 있고 구조화된 일과와 교실 환경을 구성해야 합니다.

  2) 규칙과 결과, 기대 수준을 분명하게 명시한 일관성 있는 시간표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3) 또래들과 함께 활동함으로써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과제를 줄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 효과적입니다.